몽골 초원에서 말을 타 보겠다는 큰 꿈을 꾸면서 도착했지만, 막상 와서 말을 보니 걱정부터 앞섰다.
여행에서 알게 된 승마 동호회 분들의 여러가지 사건 사고를 들으면서 불안감을 커졌다. 다양한 낙마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잘못 떨어졌을 때 척추가 나갈 수도 있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게다가 나는 승마에 적합한 의상, 모자, 장갑이 없었다. 여행사 사장님께서 무엇을 믿고 그러셨는지 모르겠지만, 필요한 것은 '막장갑' 정도라고 이야기를 하셨었다. 초원은 말 타기 안전한 장소이며, 떨어지더라도 크게 다치지 않는다고 말이다.
크게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안전한 승마를 보장해주는 것도 아니었다. 나는 급한 대로 거기에서 만난 분이 가지고 온 여분의 승마바지를 빌려입었다. 그리고 막장갑을 꼈고, 모자는 그냥 내가 가지고 간 챙모자를 썼다. 그냥 말에서 떨어지지 않기만을 기도할 뿐이었다.
몽골 말은 체구가 매우 작은 편이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승마용 말들은 체구가 매우 커서 올라타기도 힘든데, 몽골 말은 체구가 작아서 올라타고 내려오기가 매우 수월했다.나중에 알고 보니 올라타고 내려오는데도 방법이 있는데, 난 그냥 무식하게 다리를 올려서 탔던 것이다. 내가 말을 뻥 차는 줄 알고 말이 놀랄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말을 타보니 생각보다 흔들림이 심했다. 특히 엉덩이 쪽에 끊임없이 압박이 가해졌다. 나중에 보니 파랗게 멍이 들다 못해서 살이 찢길 정도였다. 마데카솔이 필수였다. 나중에 승마 동호회 사람에게 들으니 엉덩이 살이 찢기면 거기에 연고를 바르고 또 말을 타고 또 연고를 바르고 또 탄단다.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아닐 수 없다.
나도 초원에서 말을 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어서 계속 말을 탔다. 말은 걷기도 하고, 가볍게 뛰기도 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서 말이 빠르게 뛰는 구보는 엄격하게 금지되었다. 나는 고삐를 잡아당기면서 말이 빠르게 달리는 것을 막았다.
그런데 한번 사고가 일어날 뻔 했다. 초원에 자동차 한대가 갑자기 지나간 것이다. 부앙 소리를 내면서 말이다. 내가 탄 말이 놀라서 갑자기 뛰기 시작했다. 나는 너무나 놀라서 말 고삐를 있는대로 힘차게 잡아당겼으나 소용이 없었다. 그런데 순간적으로 신기한 일이 생겨났다. 끊임없이 흔들리던 엉덩이가 말 등에 착 붙는 것이다. 그리고 부드러운 승차감이 느껴졌다.
말은 무리가 있는 곳으로 와서 멈추었다. 안 떨어지고 온 것이 정말 다행이었다.
이때 기분이 너무 좋아 이런게 승마하는 느낌이구나 하여, 나중에 승마를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두번째 몽골을 올 때에는 마음껏 구보를 즐기게 되었다.
한번 더 아찔한 경험이 있었는데, 같이 간 친구가 낙마를 한 것이다. 몽골 말들은 풀을 밟으면서 달리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러지 않도록 고삐를 잡아당겨야 한다. 그 이유는 풀밭에 보이지 않는 구덩이들이 간혹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흙길로 말이 달릴 수 있도록 고삐를 조절했다.
그런데 친구는 말이 원하는데로 말이 풀밭 쪽으로 뛰게 했고, 갑자기 구덩이가 나타나서 말이 그대로 넘어진 것이다. 뒤따르던 말 한마리도 놀라서 넘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다행히 초원 위로 넘어져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정말 아찔한 상황이었다.
우리가 이렇게 쩔쩔 매면서 말을 탈 때, 몽골인들은 그냥 평상시 옷을 입고, 장갑도 안 끼고, 모자도 안 쓴 채 승마를 즐긴다. 말과 혼연일체가 된 듯한 느낌이다. 몽골인들은 어릴 때부터 말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승마는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들이 말을 정말 사랑하는게 느껴진다.
여행에서 알게 된 승마 동호회 분들의 여러가지 사건 사고를 들으면서 불안감을 커졌다. 다양한 낙마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잘못 떨어졌을 때 척추가 나갈 수도 있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게다가 나는 승마에 적합한 의상, 모자, 장갑이 없었다. 여행사 사장님께서 무엇을 믿고 그러셨는지 모르겠지만, 필요한 것은 '막장갑' 정도라고 이야기를 하셨었다. 초원은 말 타기 안전한 장소이며, 떨어지더라도 크게 다치지 않는다고 말이다.
크게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안전한 승마를 보장해주는 것도 아니었다. 나는 급한 대로 거기에서 만난 분이 가지고 온 여분의 승마바지를 빌려입었다. 그리고 막장갑을 꼈고, 모자는 그냥 내가 가지고 간 챙모자를 썼다. 그냥 말에서 떨어지지 않기만을 기도할 뿐이었다.
몽골 말은 체구가 매우 작은 편이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승마용 말들은 체구가 매우 커서 올라타기도 힘든데, 몽골 말은 체구가 작아서 올라타고 내려오기가 매우 수월했다.나중에 알고 보니 올라타고 내려오는데도 방법이 있는데, 난 그냥 무식하게 다리를 올려서 탔던 것이다. 내가 말을 뻥 차는 줄 알고 말이 놀랄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말을 타보니 생각보다 흔들림이 심했다. 특히 엉덩이 쪽에 끊임없이 압박이 가해졌다. 나중에 보니 파랗게 멍이 들다 못해서 살이 찢길 정도였다. 마데카솔이 필수였다. 나중에 승마 동호회 사람에게 들으니 엉덩이 살이 찢기면 거기에 연고를 바르고 또 말을 타고 또 연고를 바르고 또 탄단다.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아닐 수 없다.
나도 초원에서 말을 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어서 계속 말을 탔다. 말은 걷기도 하고, 가볍게 뛰기도 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서 말이 빠르게 뛰는 구보는 엄격하게 금지되었다. 나는 고삐를 잡아당기면서 말이 빠르게 달리는 것을 막았다.
그런데 한번 사고가 일어날 뻔 했다. 초원에 자동차 한대가 갑자기 지나간 것이다. 부앙 소리를 내면서 말이다. 내가 탄 말이 놀라서 갑자기 뛰기 시작했다. 나는 너무나 놀라서 말 고삐를 있는대로 힘차게 잡아당겼으나 소용이 없었다. 그런데 순간적으로 신기한 일이 생겨났다. 끊임없이 흔들리던 엉덩이가 말 등에 착 붙는 것이다. 그리고 부드러운 승차감이 느껴졌다.
말은 무리가 있는 곳으로 와서 멈추었다. 안 떨어지고 온 것이 정말 다행이었다.
이때 기분이 너무 좋아 이런게 승마하는 느낌이구나 하여, 나중에 승마를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두번째 몽골을 올 때에는 마음껏 구보를 즐기게 되었다.
한번 더 아찔한 경험이 있었는데, 같이 간 친구가 낙마를 한 것이다. 몽골 말들은 풀을 밟으면서 달리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러지 않도록 고삐를 잡아당겨야 한다. 그 이유는 풀밭에 보이지 않는 구덩이들이 간혹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흙길로 말이 달릴 수 있도록 고삐를 조절했다.
그런데 친구는 말이 원하는데로 말이 풀밭 쪽으로 뛰게 했고, 갑자기 구덩이가 나타나서 말이 그대로 넘어진 것이다. 뒤따르던 말 한마리도 놀라서 넘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다행히 초원 위로 넘어져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정말 아찔한 상황이었다.
우리가 이렇게 쩔쩔 매면서 말을 탈 때, 몽골인들은 그냥 평상시 옷을 입고, 장갑도 안 끼고, 모자도 안 쓴 채 승마를 즐긴다. 말과 혼연일체가 된 듯한 느낌이다. 몽골인들은 어릴 때부터 말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승마는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들이 말을 정말 사랑하는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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