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년만에 기준금리 0.25% 인상 (2016년 12월 15일)
미국 연준은 1년만에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올렸다. 미국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서면 한국과 신흥국에 저금리 기조로 유입된 선진국 자금이 급격하게 유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우리나라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외화자금유출이 우려되며 외화건전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미국 금리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도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1300조의 가계부채에 부담이 될것이라는 고민이 있다.
게다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017년 금리인상 전망횟수를 2회에서 3회로 상향한다고 했다 이는 금리인상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트레이더는 다음 금리 인상 시기가 2017년 6월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또한 3회가 아닌 2회에서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는 상황이다. 이유는 금리인상에 따른 정책을 검증하기에 몇 개월은 걸리기 때문이다.
미 금리인상은 한국수출에는 긍정적 효과를 가진다. 하지만 미국 금리인상이 신흥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신흥국 경제가 무너질 경우, 신흥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우 신흥국에 물건을 팔 수 없게 되어 리스크로 작용된다. 대신흥국 수출비중은 감소추세지만, 여전히 총수출의 57.1%(2016년 1월~10월)이다. 그외 수출 현황은 중국 25%, 미국 13.6%, 유럽연합 9.3%이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금리가 지속상승할 가능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험사와 증권사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보험사와 증권사는 총자산 중 시장성 채권비중이 높아서 채권평가손실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가계 부채 관련해서는 취약계층에 대한 여신회수 가능성 우려했다. 금융회사들이 여신관리에 군집 행동을 보일 경우 취약 차주들이 일시에 부실화되면서경제전반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한국은행 15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 동결
오늘 15일 2016년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는 지난 6월 기준금리를 1.5%에서 1.25%로 내린 뒤 6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금리동결에 나선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급증하는 가계부채 등 대내외 불안요소에 있다. 미국채 금리는 연준의 결정 이후 급등하였는데, 2.44%에서 횡보하던 10년 국채 금리는 2.5%까지 올랐다. 30년 국채도 3.1%에서 3.2%로 올랐다.
당장은 가계부채 등의 이유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 한은도 인상하는 방향을 검토할 것이다.
미국 금리 인상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
미국 금리 인상으로 미국 달러지수는 13년 11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전자산인 엔화와 금가격은 10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의 돈 풀기에 빚이 늘어난 신흥국 들 특히, 남아프리카 공화국. 터키. 멕시코 등이 이번 금리 인상의 취약 국가이다. 왜냐하면 신흥국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 미국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채권에서 주식으로 돈이 이동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2017년 신흥국 기업들의 달러부채 중 만기가 돌아오는데 그 규모는 1천200억 달라 (약 140조원)이고 이는 전체 부채 중 10%에 해당한다고 한다.
미국 채권금리 상승으로 신흥국 장기채 투자자들이 대량매도에 나서면 실물경제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신흥국 기업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들이 돈을 풀면서 외국 자금이 대거 몰려오자, 달러 등 외화표시 채권을 대거 발행하여 자금조달을 했다.
미국이 금리 올리기 전부터 멕시코 터키는 잇달아 금리를 올렸다. 멕시코는 페소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떨어진 가운데 이번 주에 5번째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흥국으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모두 3조5천100억달라 (4천105조원)라고 한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힘쓰던 중국경제에도 악재이다. 위안화의 약세를 가속화되고 있고 중국 외환보유액의 감소 속도도 높아질 예정이다. 4조달라에 이르던 외환보유액이 3조5천억달라로 줄어든 상황이며, 인민은행이 금리 인상을 검토할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의 경우 엔화가치가 하락하여 수출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물가상승률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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