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어화를 보았습니다.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 주연의 영화이네요
어린 시절부터 노래와 춤을 배우며 기생으로 길러진 정소율(한효주)와 서연희(천우희). 정소율의 엄마는 명창이고, 서연희는 인력거 아버지를 두었는데, 인력거 아버지가 기생들의 옷을 배달 중 잃어버리면서, 딸 서연희를 기생으로 팔아버립니다.
약간은 비뚤어진 서연희에게 정소율이 먼저 손을 내밀고, 둘은 둘도없는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노래와 춤을 하는 일종의 연예인 비슷한 느낌의 기생이 되죠.
안연석은 정소율의 애인입니다. 예명을 사용하는 작곡가인데, 독립을 원하는 마음으로 작곡을 합니다. 아, 영화의 시대를 일제시대 말기입니다.
안연석은 정소율에게 사랑을 속삭이고 가수로 키워주겠다고 하죠. 하지만 안연석이 택한 가수 후보는 정소율의 둘도 없는 짝궁, 서연희였습니다.
서연희는 안연석이 작곡한 노래로 가수로 화려하게 데뷔합니다. 그리고 안연석은 가수 준비를 하면서 서연희에게 본인의 마음이 기울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둘이 키스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정소율이 그 모습을 보죠
애인도 잃고 친구도 잃은 소율은 당시 최고의 권력을 가진 경무국장 일본인을 찾아가 몸을 팔고, 그의 애첩이 됩니다. 그리고 경무국장은 서연희의 앨범에 '불허' 도장을 찍고 모든 음반을 불태웁니다.
소율은 경무국장의 도움을 받아 음반을 내고 가수가 됩니다. 그 와중에 안연석은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어 일본인을 폭행하고 감방에 갑니다. 서연희는 소율에게 속아서 일본인이 가는 술집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강간을 당할 뻔 합니다. 서연희는 일본 군인을 찔러 살해하고 도망가죠
소율이 자신의 앨범 출시를 막았다는 것을 안 서연희. 그녀는 소율에게 모든 것은 너의 잘못이라고 말합니다. 흠, 어이가 없네요. 친구의 애인을 뺏어놓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를 안하네요. 서연희는 일본군의 총에 맞아 죽습니다.
안연석도 감방에서 나온 후 소율이 한 짓을 알고, 소율을 목졸라 죽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소율은 끝까지 안연석을 감싸고, 안연석은 '너를 사랑한다고 말한 것은 거짓이었다'는 메모와 함께 마지막으로 '사랑, 거짓말' 이라는 곡을 써서 줍니다.
뭐죠. 사랑한 적이 없다니. 그렇게 소율에게 다정하게 굴어놓고, 사랑한 적이 없다니, 어이가 없네요.
여튼, 광복이 되고, 서연희의 음반이 한장 우연히 공사현장에서 발견이 되고, 이것이 화제가 됩니다. 소율은 방송국을 찾아가서 본인이 서연희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음... 대체 왜?
방송국 PD는 소율이 서연희라고 믿으면서, '정소율 음반'을 가지고 오더니, 이건 다 서연의 아류작인 것 같은데, 유독 '사랑, 거짓말' 이란 노래만 정소율만의 진심과 독창성이 느껴졌다고 하죠. 정소율은 왜 당시 몰랐을까 하면서 눈물을 흘려요. 뭘 몰랐다는 것인지..
친구에게 애인을 빼앗았으면,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하는 것이 상도다! 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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