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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 포켓몬고 국내출시 등

포켓몬고 국내출시


나이언틱랩스가 모바일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 고'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나이언틱은 '포켓몬 고'에 구글 지도 대신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 지도 데이터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나이언틱 랩스는 포켓몬 고에 적용된 지도 서비스의 출처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업계에서는 이용자들이 직접 지도를 제작해서 업로드하는 '오픈스트리트맵'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나이앤틱은 애초 구글의 사내 벤처였다가 2015년 10월 분사했다. 현재는 일본 게임사 닌텐도와 산하 포켓몬컴퍼니가 주요 주주이며 구글은 일부 지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앤틱과 구글은 공식적으로 양사가 '별개 회사'이며 제휴 관계 등 연관성이 전혀 없다고 강조한다. 

 포켓몬 고는 이동하면서 포켓몬을 수집하는 게임이다. 나이언틱은 역사 ·예술적 가치가 있는 장소 또는 특정 브랜드 매장을 '포켓스탑'으로 지정한다. 포켓스탑에서는 포켓볼이나 알 등 포켓몬을 잡는데 필요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미국에서는 스타벅스, 이통사 스프린트 매장 등을 포켓스탑으로 지정했고 일본에서는 맥도날드를 포켓스탑으로 지정했다.

나이언틱랩스는 향후 국내 업체들과 협의해 포켓스탑을 늘려갈 계획이다.

포켓스탑은 포켓몬을 잡을 때 필요한 '포켓볼' 등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일종의 보급소이며, 체육관은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포켓몬으로 대결을 벌일 수 있는 장소이다. 

시장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포켓몬고는 9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112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출시 110일만에 8억달러 매출 기록을 세웠다. 휴대폰에 나타난 지도를 보며 현실 공간을 찾아가 몬스터를 잡는 콘셉트 덕분에 ‘포켓스톱’(아이템 획득 장소), ‘체육관’(전투 장소) 등으로 지정된 곳에서는 인근 상권이 살아나는 부수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포켓몬고로 인한 경제효과를 일컬어 ‘포케코노미’(Pokemon Go+Economy)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였다

나이언틱은 “일일 보너스, 파트너 포켓몬 등 새로운 콘텐츠 등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라며 “애플 워치의 버전을 포함한 새로운 기능으로 게임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켓몬고’는 24일 오전부터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등록이 영어로 돼 있어 앱스토어에서는 한글이름 대신 영어로 ‘Pokemongo’를 검색해야 앱을 찾을 수 있다. 

구글은 국내 규제 문제를 해결해 한국판 구글맵을 정상화하고 싶다며 작년 우리 정부에 지도반출 신청을 했지만 결국 논쟁 끝에 작년 11월 반출 불허 결정을 받았다.

정부가 '미국 등 외국판 구글 지도(구글맵)의 위성사진 서비스에서 군부대 등 한국 보안 시설을 보이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하자 구글이 '외국판 검열까지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해 협상이 결렬된 것이다.

구글은 현재 지도반출을 재신청할 의사가 거의 없어 당분간 한국판 구글맵은 외국판과 비교해 약 5분의1 수준 기능으로 제한 운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