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화제의 드라마 '부부의 세계' 원작인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 줄거리 입니다.
주요 등장인물 : 젬마 (주인공, 여의사), 사이먼 (젬마의 남편), 케이트 (불륜녀), 탐 (젬마와 사이먼의 아들), 로즈 (젬마의 의사동료이자 사이먼의 대학동기), 제임스 (탐의 학교 선생님)
젬마가 아들 탐과 함께 떠나면서 케이트와 사이먼의 가정에 잠시나마 평화가 찾아옵니다.
젬마가 떠난 아침, 케이트는 집 현관 앞에서 젬마가 남긴 선물을 보게 됩니다. 선물이 뭘까? 박스를 여는 순간, 사이먼의 넥타이가 나옵니다 "야~! 너네 남편 사이먼이 우리 집에 이걸 놓고 갔네?"
완전히 열받은 케이트. 사이먼을 의심하게 됩니다. 그럴리 없다고 생각하려 애쓰지만
아직 대학생인 케이트는 부모님의 집에 딸 아멜리에를 맡기고 수업을 받으러 갑니다. 수업이 끝나고 나오는 길에 임신한 칼리를 만나게 되죠. 칼리에게 왜 아직도 나를 따라다니느냐고 따지는 케이트
칼리는 그냥 가던 길 가는 거라고 "어이가 없네" 라고 응수하고. 케이트는 본인이 너무 예민해져 있었던 거죠. 사이먼의 불륜을 의심하기 시작한 예전의 젬마 모습을 보는 듯 하네요.
케이트는 불시에 사이먼의 집무실을 방문하고, 사이먼이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핸드폰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전에 사이먼이 찍어놓은 젬마의 사진을 보죠. 사실 이전에 사이먼이 젬마를 괴롭하려 찍은 사진인데, 이게 이렇게 케이트의 의심을 키우네요
케이트는 부동산 매수인 처럼 가장하여, 이전 젬마와 사이먼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부동산 중개인은 '집주인이 급하게 떠나버려서 예전 물건이 다 있다' 고 설명하면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라고 합니다.
케이트는 이곳 저곳을 보다가, 젬마가 이전 사이먼과 찍은 사진을 간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가 잠시 묵을 곳으로 알아본 듯한 호텔 메모장을 챙깁니다.
그때 앞집 사는 애나가 들이닥칩니다. 부동산 중개인에게 "이 집 주인이 버릴 것, 안 버릴 것을 구분해서 메모를 붙여달라고 했다"고 설명하죠. 케이트는 애나 목소리를 듣고 난감해집니다. 재빨리 집 밖으로 나가려고 하지만, 애나에게 딱 걸리죠.
애나는 케이트에게 "사이먼과 젬마가 하룻밤 잔 거 때문에 왔냐"고 물으면서, 다 사이먼 실수 이니 잊으라고 이야기를 하죠. 케이트는 애나의 말 실수 때문에, 사이먼이 젬마와 잠을 잤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합니다.
케이트는 젬마가 묵고 있는 호텔로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자신의 딸인 아멜리에를 데리고 있는 젬마를 발견하고 경악합니다. 케이트의 부모님이 아멜리에를 데리고 젬마를 만나러 먼저 온 것입니다.
젬마는 사실 이 모든 것을 미리 계획한 것입니다. 케이트에게 사이먼의 넥타이를 보내 자극하고,부동산 중개인을 매수하고, 애나에게 부탁하여 케이트가 올 경우 실수처럼 '자신과 사이먼이 잤다는 말'을 흘리라고. 그리고 집안 여기저기 호텔이름을 적은 메모를 남겨둔거죠. 케이트 눈에 띄라고.
그리고 젬마는 케이트의 부모님을 찾아가서도, 사이먼이 본인과 잠자리를 같이 했다고 말하죠. 케이트의 부모님은 사실 딸 때문에 사이먼을 사위로 받아들이긴 했지만,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었죠.
젬마는 케이트의 엄마에게 "딸을 사랑하느냐"고 물으며 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묻습니다. 케이트는 여행하기 좋아하고, 회사를 경영하고 싶다고 했었죠. 젬마는 케이트의 엄마에게 "딸을 위해 옳은 일을 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여하튼, 열이 잔뜩 받은 케이트는 젬마에게 '사이먼이 이미 그 사실을 나에게 말했다. 나는 사이먼이 실수했다고 생각하고 그를 믿는다'고 소리치며 집으로 돌아오죠
케이트는 그날 밤 퇴근한 사이먼에게 묻습니다. '너, 젬마랑 잤니?'
이전에 젬마가 사이먼에게 진실을 말하라고 이야기한 장면과 겹치네요. 사이먼은 정말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두번 다시 실수하지 말라는 케이트의 말에, 사이먼은 긴 침묵을 깨고 말합니다. "응 미안해 젬마와 잤어"
솔직하게 말하라는 케이트에게 사이먼은 이렇게도 말하죠 "가끔 젬마 꿈도 꾼다" "하지만 잠자리를 비교하자면 젬마보다 당신 케이트가 더 낫다" 고. 하... 사이먼 미쳤나봐요. 솔직하게 말하라고 진짜 솔직하게 다 말하네요.
케이트는 자신이 말한대로 사이먼이 솔직하게 이야기했으니 쿨한 척 해야 하는데, 그렇지가 못하죠. 그 누가 쿨할 수 있겠어요. 그날 밤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었던 케이트는 새벽에 젬마가 묵는 호텔로 찾아갑니다.
케이트가 찾아올 줄 알았던 듯, 젬마는 케이트에게 보여줄게 있다고 하면서 본인의 집에 데려가죠. 젬마가 예전에 찍은 사진을 보여줍니다. 예전 젬마가 입은 옷 차림이 지금 딱 케이트가 입은 옷차림이네요. 즉 케이트를 젬마처럼 만들고 있다는 거죠.
젬마는 케이트의 결혼식에서 쓴 음악과 멘트 등이 사실 젬마와의 결혼식에서 쓴 것과 동일하다고 말해요. 사이먼은 젬마가 사준 티셔츠를 아직도 입고 있다 등등
즉, 사이먼은 젬마를 잊지 못하며, 지금 케이트를 젬마처럼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죠. 사이먼의 취향은 완벽하게 젬마이며, 케이트에게 말해요 "더 비참해지지 말고, 떠날 수 있을 때 떠나라"
다음 날, 집으로 퇴근한 사이먼은 이삿짐 트럭을 보고 경악합니다. 사이먼의 부모는 딸 케이트와 손녀를 데리고 떠나버립니다. 어차피 집 명의도 케이트, 그리고 사이먼의 하는 사업도 부모가 아는 분이 투자하는 거였죠. 집도 팔고 투자금도 회수하고.
사이먼의 차까지 가지고 가버리죠. 순식간에 집 잃고, 차 잃고, 아내와 딸 떠나고, 사업자금까지 회수당한 사이먼. 완전 빈털털이가 되었네요.
오열하는 사이먼 앞에 젬마가 나타납니다. 젬마는 사이먼에게 호텔에 며칠간 묵을 돈을 주겠다고 하며, 떠나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으니 집에 가자고 탐에게 전화하죠. 탐은 아빠를 걱정합니다.
사이먼은 '탐은 엄마를 믿지 않을거다'고 말하면서, 탐을 데리러 가야겠다고 호텔로 걷기 시작합니다. 이를 보고 경악한 젬마는 재빨리 차를 돌려 호텔로 먼저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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